브룩클린교에서 현수교의 보조역할을 하던 사장 케이블 시스템(stay cable system)은 1950년대에 이르러서야 독립적인 교량의 형태로 그 모습을 드러내었다. 그 이후 사장교는 재료, 장비의 개선과 컴퓨터 해석기법의 발달로 짧은 기간에 현대 중‧장대 교량의 대표적인 형태로 자리매김하였다.
사장교(cable stayed bridge)는 사장 케이블(stay cable)의 인장강도와 주탑(pylon) 및 보강거더(stiffened girder)의 휨․압축강도를 효과적으로 결합시켜 구조적 효율성을 극대화시킨 교량 형식이다.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사장교에 작용하는 하중의 일부가 케이블의 인장력으로 지탱되기 때문에 보강거더는 케이블 정착점에서 탄성지지된 구조물로서 거동한다.
사장교는 케이블의 강성과 장력을 조절함으로써 보강거더에 발생되는 휨모멘트를 현저하게 감소시킬 수 있으므로 경제적인 설계가 가능하다. 이와 같은 사장교의 구조적인 효율성 이외에도 외관이 수려하고 주행시 비교적 개방감이 있으며 보강거더의 구성형식, 주탑의 형상, 케이블 배치 등 설계자유도가 많아 주변 환경에 용이하게 적용될 수 있다.
장교는 부정정차수가 높아 구조해석에 어려움이 지적되었으나 컴퓨터 해석기법의 발달에 힘입어 다양한 형태로의 변형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과거에 그래 온 것처럼 미래에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할 것이다.